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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다들 여태까지 우나영과 임건우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는데, 설마 줄을 잘못 섰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때, 밖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소리가 울렸다.

“여 씨네 회장님께서 조문하러 오셨습니다.”

문간방에서 들리는 소리는 크게 놀라서 떨리는 듯 했으며 차마 여윤건의 이름을말할 수가 없었다.

한편 여윤건의 곁에는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여... 여윤아?”

임향의 핸드폰은 툭 하고 땅에 떨어졌다.

그녀는 여윤건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강주에서 사는 학생으로서는 여윤아라는 이 어린 마녀에 대한 명성은 지겹게도 많이 들었다. 많은 강주 여학생들이 마녀영에 가입하는걸 영광으로 여겼다. 그렇다. 사실 마녀영은 강주대학에만 제한된게 아닌 다른 학교에도 기회가 있었다. 임향 또한 가입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자격이 박탈되어 매번 탈락하였다.

임향은 가입하기 위해 열심히 태권도를 연습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는 여윤아를 만나는 것을 엄청난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여윤아가 자기 집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야말로 꿈만 같았다.

그녀는 펄쩍 뛰며 롤모델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마침 임청이 막아섰다.

한편 빈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일어서서 여 씨네를 맞이하였다.

여 씨네의 명성은 정말로 너무 컸고 마동재보다도 더욱 대단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움직이면 강주 전체가 크게 뒤흔들릴 정도였다.

이번에는 임봉도 차마 올라갈 용기가 나지 않았고 그저 눈만 껌뻑거렸다.

그렇게 여윤건과 여윤아는 향을 피우고는 임건우 앞에 서서 “임 선생님”이라 하며 인사를 올렸다. 그 순간 임 씨네 가족들은 순간 머리가 창백해졌다.

“이게 말이 돼?”

“여 씨네 가장이 고작 이 놈들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대체 왜?”

임청은 마음속으로 절규하며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만 감히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바로 이때, 제복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들어왔다.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중년 남자는 무서운 눈빛으로 두리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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